공원에서 꼬리를 까딱이며 당당하게 걷는 까치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이웃이죠. 까치의 생태와 계절적 선호도, 그리고 겨울철 우리를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들인 겨울 철새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사실 까치는 특정 계절을 유달리 '좋아한다'기보다, 사계절 내내 우리 곁을 지키는 텃새로서 각 계절에 완벽히 적응한 영리한 새입니다. 하지만 생태적 관점에서 까치가 가장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치는 시기를 꼽으라면 단연 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하신 것처럼 겨울에도 까치는 매우 눈에 띄는데, 이는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겨울 철새는 북쪽 지방(러시아, 시베리아, 몽골 등)에서 번식을 마치고, 추위를 피해 먹이가 얼지 않는 남쪽(대한민국 등)으로 내려와 겨울을 나는 새들을 말합니다. 대략 10월 말부터 보이기 시작해 이듬해 3월이면 다시 북쪽으로 떠납니다.
| 종류 | 주요 특징 | 관찰 장소 |
| 청둥오리 |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오리. 수컷의 머리는 화려한 녹색 광택이 납니다. | 한강, 중랑천, 탄천 등 |
| 두루미(학) | 우아한 자태의 상징. 전 세계적 보호종으로 논이나 습지에서 지냅니다. | 철원 DMZ, 연천 등 |
| 고니(백조) | 온몸이 하얀 대형 조류. '백조'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합니다. | 시화호, 낙동강 하구 |
| 가창오리 | 수만 마리가 군무를 추는 것으로 유명하며, 얼굴에 태극 무늬가 있습니다. | 금강 하구, 천수만 |
| 독수리 | 사냥보다는 동물의 사체를 먹는 '청소부' 역할을 합니다. | 파주, 철원, 고성 |
우리에게 한국의 겨울은 춥게 느껴지지만, 영하 40도 이하로 떨어지는 시베리아에 비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온화한 편입니다. 특히 한국의 논과 습지, 얼지 않는 강은 이들이 낱알이나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겨울을 버티기에 매우 훌륭한 '휴양지'가 됩니다.
까치는 예로부터 '반가운 손님을 불러온다'는 길조로 여겨졌습니다. 겨울철 공원에서 활발히 움직이는 까치를 보며 생명력을 느끼는 것은 무척 즐거운 일입니다. 또한, 멀리 북쪽에서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온 겨울 철새들은 우리 생태계의 건강함을 알려주는 척도이기도 합니다.
다만, 겨울은 새들에게 생존의 계절입니다. 공원에서 까치나 철새를 관찰할 때는 다음 사항을 기억해 주세요.
까치는 변화무쌍한 한국의 계절에 완벽히 적응한 영리한 새입니다. 봄에는 부지런히 집을 짓고, 여름에는 더위를 피해 그늘에서 쉬며, 가을에는 풍성한 열매를 즐기고, 겨울에는 우리와 함께 추위를 견뎌냅니다. 오늘 공원에서 만난 그 까치에게 속으로 가벼운 안 인사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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