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의 나무가 밑동만 남은 채 잘려 나간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큼니다. 직경 20cm에 높이 30cm라면 성목의 밑동만 겨우 남은 상태인데, 이 나무가 다시 생명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식물 생리학적 관점에서 알아 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나무의 종류와 뿌리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시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나무가 줄기 윗부분을 모두 잃었을 때 다시 싹을 틔우는 현상을 **맹아(Sprouting)**라고 합니다. 이때 돋아나는 싹을 부정아(Adventitious bud) 또는 잠아(Dormant bud)라고 부릅니다. 껍질 안쪽에 숨어 있던 눈이 나무가 비상 상황임을 감지하고 터져 나오는 것이죠.
나무는 현재 광합성을 할 잎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다음의 과정을 통해 생존을 시도합니다.
주의할 점: 이 과정에서 나무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만약 뿌리가 이미 썩었거나 토양이 극도로 척박하다면 새싹을 틔우지 못하고 그대로 말라 죽게 됩니다.

나무를 살리고 싶으시다면 다음의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잘린 직경 20cm의 단면은 나무에게 큰 상처입니다. 이곳을 통해 수분이 증발하거나 곰팡이, 균이 침투할 수 있습니다.
잎이 없으므로 물을 많이 흡수하지는 않지만, 토양이 바짝 마르면 뿌리까지 죽을 수 있습니다.
나무가 살아난다면 원래처럼 하나의 굵은 기둥이 바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밑동 주변에서 여러 개의 얇은 가지(맹아)가 다발처럼 올라올 것입니다.
현재 나무의 상태를 확인해 보세요.
직경 20cm 정도의 나무라면 수령이 최소 10~20년은 되었을 텐데, 뿌리의 저력을 믿어보셔도 좋습니다. 다가오는 봄, 밑동 근처에서 강인하게 돋아날 새 생명을 기다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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